Epilogue Of Homestay (1) 홈스테이 후기 (1) > Jey diar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Jey diary

img_diary_01.gif

Epilogue Of Homestay (1) 홈스테이 후기 (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jeyyoung
댓글 0건 조회 3,396회 작성일 07-04-03 13:06

본문

홈스테이 (2007년 3월 31일 ~ 4월 1일)

1. 제1차 홈스테이 부모 교육

일시 : 2007년 3월 19일 월요일 오전 11시
장소 : 인천 광역시 체육회 대회의장
주제 : 제7차 인천대한 검도회 한일 청소년 교류 홈스테이에 대하여

월요병 때문에 피곤한 몰골을 이끌고 관장님의 차로 그곳까지 몸을 옮겼다. 많은 엄마들이 무슨 국제회의를 하려고 하는 것처럼 탁상에 삥 둘러 앉아 있었고, 나는 홈스테이는 커녕 작은 애 시합조차도 나가본 적이 없는 터라 벌써 그 엄마들의 위세(?)에 눌려 있었다. 오기로 한 아이들이 초등생, 중고생을 합쳐 40명, 관계 임원들까지 하면 거의 50 몇 명가량이라고 했다. 나눠준 자료를 보니, 연령과 학교 단계별로 홈스테이 아이들을 배치하는 것 같아 보였다. 먼저는 2박 3일을 재우고 먹여야 한다는 말에 이거이 완죠니 ~ 요즘 애들 말로 낚였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오는 아이들을 작은 호텔에 투숙시킬거란 거짓 정보(?)에 맘을 놨었다. 그냥 단순한 한일 청소년 교류겠거니... 그런데 와 보니 그게 아니었다. 2박 3일을 홈스테이해야 한다는 거였다... 내 마음은 착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럼 내 저녁일은 어떻게 되는거야??? 엑스트라를 이틀을 써야 한다는 건데... 이틀을 빠질 수는 없고 그럼 언제 빠지지??? 호텔에다 뭐라 하지??? 분명 곤란하다 할텐데... 하루도 아니고 이틀을 어찌해야 하나... 이것은 저녁때 남편과의 통화로 어느 정도는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금요일엔 저녁을 먹이고 남편이 오면 늦게 출근을 하고, 토요일엔 온전히 내 스케줄을 비우기로 했다... 다행히 내 연주를 대신 봐 줄 피아니스트는 구했다. 내 일당 이틀치가 거의 몽땅 없어지는구나... 그래도 자식을 위해선데 이게 뭐 대수냐... 아이한테 엄마가 널 위해서 돈 십 몇만원 그냥 포기하는거야~~~ 하고 우는 소리를 했더니 아이 왈~ 내가 언제 엄마한테 이거 시켜달라 했어요??? 엄마가 신청해 놓고는 왜 나한테 그래~~~ 야, 이 녀석아, 넌 엄마 맘을 그렇게도 모르냐??? 꼴밤 한대 놓고 싶긴 했지만, 아유, 애들 눈엔 그렇지 뭐... 그런데 아이는 현장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학교를 이틀이나 빠진다는 것에 오로지 관심을 보이고 들뜨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자기를 부러워 할거라나~~~ 학교를 이틀이나 빠진다고...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다운 얘기였다...

저녁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걱정으로 내 머리는 혼란스러웠다. 먹을 건 어떻게 하고 이불 빨래를 해야 하나... 집안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하지... 일본어는 어떻게 하지... 교육하는 관계자분들 말로는 바디 랭귀지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그게 과연 그럴까... 먹던 밥상에 수저 한벌만 더 놓으면 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어린 아이지만 우리집에 처음 오는 손님인데다가 그것도 국제적인 손님 아닌가... 내 마음과 머리 속은 홈스테이에 대한 기대보다는 온통 불안과 답답함, 그리고 걱정과 부담스러움으로 꽉 차 있었다...

(후기가 계속됩니다. 기대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모바일버전
Copyright © jeyyoung.com. All rights reserved.